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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사고 객실서 버너 발견…가스 배관도 열려 있었다

<앵커>

왜 폭발이 일어난 건지 현장 감식이 이뤄지고 있는데 불의 시작점으로 예상되는 발코니에서는 버너와 부탄가스가 발견됐습니다. 또 발코니 쪽에 있던 가스 밸브가 열려 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어서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건물은 1층은 횟집, 2층은 객실 8개를 갖춘 펜션으로 영업하고 있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나란히 배치된 2층 8개 객실 중 가운데 객실.

사고가 난 객실 창가 발코니 쪽에서 4명이나 숨진 채 발견됐는데 이 발코니 쪽에는 다인용 식탁과 인덕션으로 불리는 전기레인지 등 조리 시설이 있습니다.

감식반은 이 곳에서 휴대용 가스버너와 부탄가스통을 발견해 폭발과 관련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강호남/동해서 수사과장 : 1회용 버너하고 부탄가스 1개 발견됐습니다. (가스배관은) 이미 설치돼 있던 거고 정확한 화재 원인 확인 위해 수거한 상태입니다.]

사고 펜션은 지난해 11월 총 8개 방 중 방 6곳만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으로 교체해 아직 LP 가스통과 가스배관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가스 밸브
[펜션 관리인 : (가스배관) 설치는 다 돼있지. 다 잠가 놨다고.]

그런데 사고 이후 감식해 보니 가스 배관 밸브가 완전히 잠기지 않고 약간 열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가스 배관을 통해 새어 나온 LP가스에 갑자기 불이 붙으면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투숙객들이 사용한 휴대용 가스 버너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펜션이 인덕션을 설치하며 남겨둔 가스 배관을 제대로 봉인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스 배관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식을 맡겼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 영상편집 : 박선수 , CG : 정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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