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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잠복기에도 전염"…우한 고립 외국인들 탈출 러시

정부도 전세기 투입 검토

<앵커>

중국은 정부 발표로 저녁 7시 기준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었고요, 사망자도 56명으로 어제보다 15명 늘었습니다. 정부 발표가 그렇다는 거고 실제 상황은 훨씬 안 좋은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베이징 연결해서 현재 상황 더 물어보겠습니다. 

송욱 특파원, 중국 당국이 증상이 없는 잠복기 때도 전염이 되는 것 같다고 오늘(26일) 이야기를 했다던데 이 부분부터 설명을 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기자회견에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밝힌 내용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잠복기는 평균적으로는 10일, 최소 하루부터 최대 2주까지인데 사스와 달리, 잠복기에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전염병은 병증이 발현되면서 전염되는데 오늘 발표는 그와 다른 것입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이 발표 내용이 맞다면 대단히 심각할 수 있고 만약 사실과 다르다면 초기 대응에 실패한 중국 당국의 변명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잠복기에도 전염성이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경과와 구체적 근거가 공유돼야 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중국 발표를 그대로 믿기 어려운 이 상황이 좀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한에 사는 자국 국민들 탈출시키려는 계획들을 여러 나라가 세우고 있는데 먼저 미국이 전세기를 보내기로 확정을 했죠.

<기자>

미국 정부는 모레, 28일에 우한시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전세기를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우한엔 외교관을 비롯해 약 1천 명의 미국인이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버스로 자국민을 인근 도시로 옮기려 하고 있고요, 영국과 러시아, 일본도 중국과 논의 중입니다.

<앵커>

우리 정부도 비슷한 준비 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전해주시죠.

<기자>

전세기를 이용하는 방안이 우선 추진되고 있습니다.

우리 국토부는 국내 항공사에 미국과 같은 날인 모레 전세기를 운항하는 방안을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귀국을 원하는 교민이 400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전세기 한 대로 가능한지, 운항과 의료 인력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논의 중입니다.

우한시는 외국인이 각국 영사관을 통하면 차량으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요, 우리 총영사관도 단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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