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추우면 옷 더 입어라" 아버지 말에 흉기…설날 비극

밀양 주택 화재로 70대 사망…"40대 아들 방화"

이경원 기자 leekw@sbs.co.kr

작성 2020.01.26 20:57 수정 2020.01.26 22:0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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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에 가족 사이 비극적인 사건이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경기도 광주와 경남 밀양에서 아들들이 아버지를, 또 어머니를 해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설날인 어제(25일) 오후 4시쯤 경기도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부자 간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이유는 사소했습니다.

20대 아들이 집이 춥다며 보일러 온도를 올리겠다는데 40대 아버지가 옷을 더 껴입으라고 하면서 다툼이 시작됐고 화를 못 참은 아들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아파트 주민 : 엄청 크게 소리 지르고, 싸우는 소리가 나고, 욕을 엄청 해 가지고…]

함께 있던 가족들이 119에 신고했지만 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습니다.

경찰은 아들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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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이 휩쓸고 간 건물은 새까만 재들로 가득 찼습니다.

오늘 새벽 경남 밀양의 1층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누군가가 주택에 불을 질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를 든 40대 남성을 대치 끝에 검거했습니다.
경남 밀양 주택 화재불은 40분 만에 진화됐는데 집 안에서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흉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하던 남성의 어머니였습니다.

[최초 신고자 : 아무래도 어머니가 치매가 있고 다툼도 있고 그랬는데…이렇게 사건이 터질지는 몰랐죠.]

경찰은 이 남성이 집에 불을 지른 것은 인정했다며 자세한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정성욱 KNN,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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