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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동 호텔서 불로 600여 명 대피…설 연휴 서울서 잇달아 화재

장충동 호텔서 불로 600여 명 대피…설 연휴 서울서 잇달아 화재
오늘(26일) 새벽 서울의 대형 호텔에서 불이 나는 등 설 연휴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4시 51분쯤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불이나 연기를 들이마신 투숙객과 호텔직원 58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지 약 2시간 만인 오전 6시 33분께 큰불은 잡혔으며 10시 06분 진화 작업과 연기 배출 작업 등이 마무리됐습니다.

불은 호텔 지하 1층 알람 밸브실에서 시작됐으며 호텔 전 층으로 연기가 확산해 투숙객과 직원 등 633명이 대피했습니다.

연기를 마신 투숙객들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다른 투숙객들은 소방관, 경찰 등과 함께 호텔에 들어가 소지품을 챙기고 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이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호텔 측은 내부 상황을 정비한 후 투숙객을 다시 받을 계획입니다.

앞서 어제 오후 10시 5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2동 18층짜리 아파트 8층에서 불이나 약 22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처음 불이 난 집에는 사람이 없었고 위층에 사는 주민 2명이 구조됐습니다.

또 주민 50명이 대피했으며, 연기를 들이마신 주민 1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사진=촬영 권희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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