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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을뻔한 가업 살린 손자…100배 넘게 키운 비결

문 닫을뻔한 가업 살린 손자…100배 넘게 키운 비결

아이디어 · 혁신 더한 가업…'백 년 가게' 꿈꾸는 이들

안서현 기자 ash@sbs.co.kr

작성 2020.01.25 21:10 수정 2020.01.25 22: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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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부모가 오랫동안 쌓아온 경륜과 기술에 자녀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더해서 사업을 더 크게 일으키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지금 소비자들이 어떤 사람들이느냐, 원하는 게 뭐냐. 계속 고민하고 찾는 게 중요하다고 얘기합니다.

이런 곳들은 안서현 기자가 또 다녀왔습니다.

<기자>

술밥과 누룩을 적절히 섞어 몽글몽글 거품이 올라오는 발효 과정을 거쳐 막걸리가 익어갑니다.양조장 손자사양산업 취급에 10년 전 문을 닫을 뻔했던 양조장을 이어받은 것은 가업 3대 손자였습니다.

[김기환/지평주조 대표 : 제게 가장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을 해보다가 저희 아버지께서 젊었을 때 한평생 바치셨던 양조장에서 일해보는 게 재밌을 것 같아서…]

100년 가까운 가게 역사가 담긴 제품 스토리가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복고'를 찾는 젊은 세대를 사로잡았고 직원 3명, 연 매출 2억 원이던 가업을 100배 넘게 키웠습니다.

[김기환/지평주조 대표 : 저희 제품을 정말 생각하지 못한 만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그분들이랑 막연하게는 우선 소통을 좀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요.]백년가게, 맞춤양복외면받던 맞춤 양복으로 세계 시장을 사로잡은 부자도 있습니다.

[박정열/비앤테일러 대표 : 90년대 접어들다 보니까 기성복이 더 활성화되면서 맞춤이 줄어들고, 과연 내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외환위기로 폐업 직전까지 갔었지만 한 땀, 한 땀 손바느질을 고수하며 버틴 것이 어느덧 50년이 넘었습니다.

요즘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제 맞춤 양복의 매력에 빠진 외국인들이 주 고객입니다.

[박창우/비앤테일러 이사 : 이런 것들은 손으로 이뤄지지 않는 이상할 수가 없는 일이구나. 거기에 대한 매력을 느끼시는 분들이 지금 저희한테 오고 계시고, 저는 그것을 많은 분한테 알리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단지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창의와 혁신의 기업가 정신을 더해 100년 가게를 꿈꾸는 가업 신세대들의 도전이 뜨겁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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