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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코로나' 국내 2번째 확진자는 55세 한국인 남성

<앵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또 확인됐습니다. 두 번째 확진 환자는 우한에서 일하다 사흘 전 귀국한 50대 한국인 남성으로, 입국 당시 열과 인후통 증상이 있어 능동감시 대상에 올랐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소 구급차에서 한 남성이 내리자,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휠체어에 태워 빠르게 격리병동으로 들어갑니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확진 받은 이 환자는 55살 한국인 남성입니다.

이 남성은 사흘 전 우한을 출발한 뒤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우한에서 일했고, 지난 10일 시작된 감기 증상 때문에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포공항 입국 과정에서 37.8도 정도의 열과 인후통이 있었지만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은 없어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습니다.

하지만 그제 인후통이 심해져 보건소를 찾아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어제(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확진 받았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환자 분은 우한시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계셔서 들어오실 때 부터 계속 마스크를 거의 쓰고 오신 것으로 그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확진자는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며 여전히 인후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가 우한에서 다른 사람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 경로를 추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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