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아이언맨' 윤성빈 선수가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윤성빈은 오늘 독일 쾨니히스제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월드컵 6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0초33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1위를 차지한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와 0.06차 밖에 나지 않아 아쉬움은 더욱 컸습니다.
3차 대회에 이어 노린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윤성빈은 4차(동메달), 5차(은메달)에 이어 네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새 역사를 썼습니다.
윤성빈은 30명 선수 중 두 번째로 빠른 4초 61로 스타트를 끊은 뒤 거침없이 질주했습니다.
쾨니히스제 트랙 특유의 터보 드럼 코스를 충돌 없이 매끄럽게 빠져나오더니 최초로 50초의 벽을 깬 49초9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트랙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2차 시기가 아쉬웠습니다.
4초64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지만, 초반 주행이 흔들리면서 가속을 붙이지 못했고, 1차 시기보다 0.37초 느린 50초35에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아쉬운 결과에 코칭스태프는 머리를 감쌌습니다 함께 출전한 김지수는 12위, 정승기는 15위에 그쳐 우리 선수 셋이 탑 텐에 진입하지는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