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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묘안 없는 '우한 코로나' 치료에 전통의학 활용 시도

中, 묘안 없는 '우한 코로나' 치료에 전통의학 활용 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에 대해 아직 명확한 치료법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중국에서 전통의학(중의학)을 활용한 치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신화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와 국가 중의약관리국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우한 폐렴 진료방안' 최신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개정안은 '우한 폐렴'의 특징이 전통 의학의 '습(濕)·열(熱)·독(毒)·어(瘀)'와 관련이 있다면서, 세부적인 치료방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습'과 관련해서는 열이 없거나 미열이 나고, 마른기침, 가래, 인후 건조 및 인후통, 무력감,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서, 마행의감탕(麻杏薏甘湯) 등의 처방을 추천했습니다.

개정안은 "각 지역에서는 환자의 병세와 체질, 기후특징 등에 근거해 이 방안을 참조해 진단·치료하면 된다"면서 "이 방안은 '우한 폐렴'의 진료에 적합할 뿐 예방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국가중의약관리국은 중국 전역의 전통의학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우한 폐렴' 치료 방법 동영상 교육을 실시하고, 진료방안 개정안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환자가 위중할 경우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체외막 산소화장치) 활용을 권고하기도 했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전했습니다.

에크모는 환자의 폐와 심장에 문제가 생겨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제대로 안 될 경우, 환자의 몸 밖으로 빼낸 혈액에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몸속으로 넣어주는 고가의 의료장비입니다.

2015년 유행했던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치료에 사용돼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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