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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 코로나,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단계는 아냐"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아직 국제적 비상사태로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WHO는 이틀째 긴급 위원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단계는 아니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디디에 후상 WHO 긴급 자문위원회 의장은 "국제적으로 우려하는 공중보건 긴급사태로 간주하기에는 조금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도 중국 내에서 사람 간 전염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가족이나 감염자를 돌보는 의료계 종사자 내에서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중국 외 지역에서는 현재 사람 간 전염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망자 대부분이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였고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가벼운 증상을 유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긴급위원회에서 의견이 거의 반반으로 비등하게 엇갈려 WHO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 국가 비상사태 선포가 아니더라도, WHO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됩니다. 상황은 심각합니다.]

유사시에는 긴급 위원회를 재소집할 수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의 원인과 사람 간 전염 정도 조사, 우한을 제외한 중국 내 다른 지역에 대한 감시, 방역 대책 강화 등의 노력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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