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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남북대결서 패배…도쿄행 '빨간불'

한국 여자탁구가 남북 대결에서 져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본선 진출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추교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끝난 북한과의 국제탁구연맹 2020 도쿄올림픽 세계 단체예선전 16강전에서 3대1로 졌습니다.

이로써 여자 대표팀은 8강 패자부활 토너먼트에서 3연승으로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야 도쿄행 막차를 탈 수 있게 됐습니다.

시작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최효주-신유빈 조가 북한 김남해-차효심 조를 상대한 1복식에서 1대3으로 졌습니다.

이어 서효원이 2단식에 나서 김송이와 두 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1대3으로 져 패배 위기에 몰렸습니다.

역전 희망가를 부른 건 열여섯 살 막내 신유빈이었습니다.

신유빈은 3단식에서 열 살 많은 차효심을 힘으로 밀어붙여 우세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3세트를 4차례 듀스 끝에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대1로 앞서나가더니 4세트에서는 테이블을 장악하다시피 하며 3대1로 승리를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4단식에서 서효원이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김남해에게 1대3로 져 한국의 패배가 확정됐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도쿄올림픽 단체전 본선 출전권 남녀 9장씩이 걸려있습니다.

16강전에서 승리한 8개 팀이 먼저 출전권을 가져가고, 남은 한 장을 놓고 16강에서 진 8개 팀이 다시 8강 패자부활 토너먼트를 벌입니다.

유남규 전 감독이 국내 톱 랭커 전지희와 대표 선발 방식 등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자진해서 사퇴한 사실이 알려져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는 한국 여자탁구는 이제 올림픽 본선 진출까지 어려워져 사면초가에 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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