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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코로나 막자" 설 앞두고 전국 방역 초비상

<앵커>

우리나라에서는 사흘 전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다행히 추가 환자는 없는 상황입니다. 의심 증상을 보여서 유전자 검사를 받았던 21명은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중국에서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서 배가 들어오는 항만이나 지방 공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안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다롄을 출발한 승객들이 인천항에 도착하면 적외선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입국자들의 발열 상태를 확인합니다.

[검역소 직원 : 보통 열이 나면 머리에서 나잖아요. (십자 표시가) 가장 높은 온도를 따라가는 겁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지난 20일 이후 인천항을 통해 1천400여 명이 중국에서 입국했습니다.

10곳에 달하는 출항지는 모두 내륙인 우한과는 떨어져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텐진과 다롄 등에서는 이미 환자가 나온 상태입니다.

[최홍명/입국자 : 걱정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예 중국에서부터 이동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했어요.]

신종 바이러스 오염지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발열 카메라 감시는 물론, 검역관이 직접 체온을 측정하고 건강 상태 체크리스트도 작성하도록 하는 게 원칙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우한만 오염지로 지정돼 있어서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 오는 입국객에 대해서는 이런 고강도 검역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다 하면 물론 좋죠. 그렇게 하면 완벽할 텐데… (검역) 관리를 그렇게는 못 하고 있죠.]

이런 사정은 인천과 지방의 공항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내 환자 발생 상황에 따라 오염지 추가 지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로까지 오염지가 확산할 경우 공항과 항만 기능에 차질이 생길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제일·주홍정CJB·고승한JIBS,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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