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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사 책임자 전원 교체…수사 동력 떨어질 수도

청와대 수사 책임자 전원 교체…수사 동력 떨어질 수도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작성 2020.01.23 14:31 수정 2020.01.23 14: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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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찰총장

법무부가 오늘(23일) 단행한 검찰 중간간부 및 평검사 인사에서 청와대 관련 수사를 진행해 온 수사 책임자 전원이 교체되면서 수사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단행된 인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비리 사건과 감찰무마 의혹 사건,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일선 검찰청에서 책임진 차장검사들이 모두 교체됐습니다.

다음 달 3일 자로 단행된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인사는 지난해 7월에 이어 6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은 지검장 아래 수사 책임자인 1~4차장이 모두 교체됐습니다.

우리들병원의 대출 관련 의혹을 수사한 신자용 1차장과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맡은 신봉수 2차장, 조 전 장관의 가족비리 의혹을 수사한 송경호 3차장 등입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담당한 서울동부지검의 홍승욱 차장도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대검찰청에서 일선 사건 수사 등을 지휘한 중간 간부들도 모두 교체됐습니다.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와 감찰 무마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한 양석조 선임연구관과 엄희준 수사지휘과장은 이번 인사로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특히, 감찰 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불기소를 주장한 심재철 대검 반부패 강력부장에게 장례식장에서 공개 항의한 양석조 선임연구관은 대전고검 검사를 사실상 좌천됐습니다.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사건의 지휘라인인 대검 공공수사부는 차장·부장검사급 4자리 가운데 3자리가 교체됐습니다.

임현 공공수사정책관과 김성훈 공안수사지원과장, 이희동 선거수사지원과장이 모두 일선 검찰청으로 전보됐습니다.

유도윤 노동수사지원과장만 유임됐습니다.

주요 사건 수사를 진행하는 수사팀 부장검사는 일부 유임됐습니다.

하명 수사 의혹 등을 맡은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2부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을 맡은 이복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4부장, 감찰 무마 의혹 사건을 담당하는 이정섭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은 유임됐습니다.

이들 부장검사들의 유임에도 일선청에서 수사를 책임지는 차장검사와 대검찰청 지휘부 간부들이 모두 교체되면서 수사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현안 사건의 수사팀을 축소하고 교체해 수사를 방해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는 오해"며, "대부분 유임해 기존의 수사 및 공판 업무를 그대로 수행하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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