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 확산에 중국 곳곳서 야생동물 통제 강화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작성 2020.01.23 14: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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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야생동물로부터 인간에게 전염된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곳곳에서 야생동물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후베이성, 네이멍구자치구, 허난성 등은 시장에서 야생동물과 살아 있는 조류를 팔지 못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앞서 중국과학원 상하이 파스퇴르연구소와 군사의학연구원 연구자들은 "우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는 박쥐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박쥐와 인간 사이를 매개하는 미지의 중간숙주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대학 의료진 등은 이 감염증의 숙주로 뱀이 유력하다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후베이성 성도인 우한시의 원림임업국은 어제부터 야생동물 관련 행정 허가를 중단하고, 야생동물 관련 운영과 이용 허가를 받은 곳도 모두 운영을 중단하도록 긴급 통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한 동물원, 우한 주펑 삼림공원 등은 대외 개방을 중단했고, 하이창 극지해양공원은 동물퍼레이드 등 춘제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후베이성과 붙어있는 허난성의 시장감독관리국은 그제부터 시장에서 살아 있는 조류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고 통보했습니다.

허난성 당국은 조류를 도살해 판매하는 것도 중단하도록 하면서, 지키지 않을 경우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네이멍구 자치구 후허하오터시의 시장감독관리국은 그제부터 농산물시장, 시장, 마트에서 살아 있는 조류와 야생동물을 팔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네이멍구는 지난해 11월 쥐 등을 통해 전파되는 흑사병이 발병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광둥성 당국도 비슷한 방침을 밝히면서 "춘제 연휴 기간 야생동물을 먹지 말고, 병원균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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