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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코로나' 우려에 북한, 중국 내 자국민·외국인 입국 금지

'우한 코로나' 우려에 북한, 중국 내 자국민·외국인 입국 금지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히 퍼지자 중국과 국경을 맞댄 북한도 자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은 물론, 중국에 있는 자국민의 입국을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로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과 자국민의 베이징발 평양행 탑승을 금지했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 고향으로 돌아가려던 북한인들과 춘제 연휴에 북한 관광을 하려던 중국인들 모두 북한 입국이 불허된 셈입니다.

베이징 서우두공항은 북한 평양을 왕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베이징의 고려항공을 봉쇄한 것은 극약 조치를 해석됩니다.

고려항공 측은 "우리 당국이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했다"면서 "북한 사람들도 고려항공 표를 사서 입국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내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 때문에 22일부터 중국 여행객의 입국을 중단한다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북한이 관련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에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즉 사스가 한창 유행이던 지난 2003년에 북한은 평양-베이징 항공 노선을 차단했으며 신의주 세관마저 일시 폐쇄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습니다.

그 결과 북한은 사스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극소수의 국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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