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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민정 "가족 반대 많았다"…아이들 얘기에 '울컥'

[인터뷰] 고민정 "가족 반대 많았다"…아이들 얘기에 '울컥'

'대통령의 입'이었던 고민정, 총선 출마 계기는?

SBS 뉴스

작성 2020.01.23 15:32 수정 2020.01.23 18: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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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고민정 前 청와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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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모시고 싶었던 분이 마침내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찾아주셨습니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반갑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제 내일부터 설 연휴인데 설 연휴는 어떻게 지내십니까?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이번 설은 그래도 좀 가족들하고 제대로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와대 들어오기 전에는 그래도 매번 이렇게 나물도 하고 그랬거든요. 제가 담당이 나물 담당이어서 그런데 청와대 생활하는 동안에는 아이들 또 가족들 하고 같이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아이들 데리고 장에도 좀 가고 맛있는 것도 좀 만들어 먹고 그럴 생각입니다.
 
▷ 주영진/앵커: 일단 대학을 졸업하시고 처음에 선택하셨던 직업이 KBS 아나운서를 하셨죠.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KBS 아나운서로 입사하시고 활동하시면서 오늘의 고민정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하셨을까요?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한 번도 안 해봤습니다. 0.1%의 가능성조차도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굉장히 좀 이 선거에 대한 강한 요구가 있었을 때 앞으로 뭘 할까에 대한 고민만 많이 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답이 너무 안 나와서 그래, 그러면 고민정 너는 어렸을 때 젊었을 때 정말 뭐가 꿈이었니라는 걸 다시 한 번 물어봤어요.

그래서 그때 다시 대학생 고민정으로 돌아갔는데 그때 제 꿈은 세상을 바꿔 보고 싶었고 무엇보다 나보다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는 사람이 되자는 게 제 꿈이었었거든요. 그래서 아나운서라는 것도 지금은 굉장히 예능 프로에도 많이 나와서 좀 연예인스러운 기질도 있지만 저 때만큼은 그러지는 않았었고요. 그래서 나만 잘 산다면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불특정다수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나운서이겠구나 해서 이제 아나운서를 지망해서 14년 동안 생활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14년이요?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네. 그러고 나서 문재인 캠프에 제안을 받았을 때에도 여전히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그 꿈, 그런데 이제 아나운서로서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는 역할은 했지만 실질적인 삶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는 한계를 참 많이 느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걸 변화시키려면 정치가 변해야 하는구나 해서 문재인 후보를 도왔었고 이렇게 대변인까지 지내다가 지금은 또 어떻게 또 정치라는 걸 본격적으로 할 수 있는 자리까지 왔습니다.
 
▷ 주영진/앵커: 문재인 캠프에서 고민정 대변인께 연락이 왔다라고 하는 것은 아무런 인연이 없었는데 이렇게 연락이 왔던 겁니까? 아니면 그 전에 혹시 같이 뭐 이야기를 나누신다거나 그럴 기회가 있었던 겁니까?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아니요, 그런 거는 없었습니다. 전혀 뭐 인연의 끈이 닿을만한 건 없었고 당시에 이제 후보 지금 이제 대통령님이신데 처음 뵀었고요. 저도 다른 국민들처럼 TV를 통해서, 방송을 통해서만 뵈어왔던 분이었습니다.
고민정 前 청와대 대변인 뉴스브리핑 출연▷ 주영진/앵커: 청와대 부대변인 생활까지 해서 청와대 생활이 뭐.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2년 8개월 됐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2년 8개월이요. 그리고 대변인이 되셨던 게 지난해 4월인가 그러셨죠?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네.
 
▷ 주영진/앵커: 김의겸 대변인이 갑자기 나가게 되면서.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나가시고.
 
▷ 주영진/앵커: 지난해 4월인데 청와대 대변인을 해 보니까 어떻습니까?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상상 이상이더라고요. 일단은 각 부처마다 대변인들이 다 있기는 하지만 이제 부처 대변인들은 그 해당되는 현안들, 정책들을 위주로 해서 더 구체적으로 대응을 해온다면 청와대 대변인은 모든 사안에 대해서 얕게라도 넓게 알아야 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외교, 안보부터 시작해서 정치, 경제 뭐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 대해서 다 알고 있어야 했기 때문에 모든 뉴스를 아침에 눈 뜨자마자 화장실부터 가는 게 아니라 핸드폰에 뉴스부터 켰었고요. 그게 뭐 한 새벽 4시 반부터 시작이 됐으니까.

그러고 나서는 일과가 끝난 이후에는 또 청와대 출입 기자들을 만나서 현안에 대한 못다 한 이야기를 설명하기도 하고 또 기자들의 궁금한 사항들을 그런 자리에서 또 듣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업무는 실질적으로는 뭐 10시 넘어야 이제 끝나고는 했었습니다. 그래서 뉴스에 파묻혀 살았었죠, 뭐.
 
▷ 주영진/앵커: 잠도 많이 못 주무셨겠습니다.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거의 못 잤죠. 하루에 대여섯 시간 자면 많이 잔 거죠.
 
▷ 주영진/앵커: 우리 기자들이 주저주저하다가 정말 어쩔 수 없을 때는 전화를 심야에도 하고 아마 그랬을 것 같은데.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하죠. 새벽 12시, 1시에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전화는 굉장히 급박한 전화일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전화는 꼭 받죠.
 
▷ 주영진/앵커: 그런데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 이곳저곳을 다 취재해서 기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설명을 해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대변인 시절에 기자들과 좀 충돌을 한다거나 아니면 대변인이 취재해온 내용에 대해서 기자들은 더 많이 알고 싶어 하고 더 궁금해하고 이럴 때는 약간 아, 내가 더 취재했어야 하나 하는 어떤 한계 같은 거 좀 느끼신 적은 없는지.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글쎄요, 한계를 느껴본 적은 별로 없었고요. 오히려 청와대라는 곳은 특히 대변인의 자리는 모든 정보가 모이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걸 알고 있는데 그것을 모두 다 알려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왜냐하면 보안을 요하는 사안들도 굉장히 많고요. 특히 외교, 안보에 관해서는 아주 신중을 기해야 하기 때문에 하지만 이제 기자의 특성상 모든 정보에 대해서 알고 싶어 하고 하지만 저는 숨길 것은 숨기고 때로는 다른 것들로 유도하기도 하고 이런 신경전들이 거의 매일같이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런데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들하고 마지막 자리에서는 제가 그러니까 잘 가라는 문자를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그냥 일상적이고 관례적인 말이 아니라 저와 있었던 어떤 사연들 그리고 그런 감정들을 하나하나 보내주셔서 제가 그거 답장 쓰는 데만 3시간이 넘게 걸렸던 기억이 나는데 그거 보면서 음, 그래도 대변인 생활하면서 공적으로는 많이 부딪혔지만 왜냐하면 오보라든지 잘못된 기사에 대해서는 굉장히 좀 엄정하게 때로는 세게 대응을 해왔었기 때문에.

하지만 사적인 인간적인 관계에 대해서는 그 인간의 끈은 내가 놓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 때문에 참 고맙기도 하고 뭐 잘했다 하는 생각도 좀 들고 그랬습니다.
고민정 前 청와대 대변인 뉴스브리핑 출연▷ 주영진/앵커: 검찰 개혁이 이슈가 되고 검찰 수사 문제를 놓고서 어쨌든 간에 여야 간의 정쟁도 상당히 거셌고요. 그 과정에서 했던 브리핑은 정말 하나하나가 다 조심스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들어요.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맞습니다. 검찰뿐만이 아닙니다. 남북 관계에 있어서도 그렇고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서도 그랬었고요. 미사일 발사 등등에 대해서도.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알고자 하는 기자들의 궁금증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청와대 대변인으로서는 일단 대한민국의 국익이 가장 최우선이고 국민들의 안전이 가장 먼저이기 때문에 말 한 마디에 굉장히 신중을 기하고자 했고요. 방금 말씀하셨던 검찰 관련해서도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 청와대 대변인의 말 한 마디는 때로는 가이드를 제공한다라는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에.
 
▷ 주영진/앵커: 그런 기사가 실제로 나오기도 했었죠.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그래서 안 하느니만 못하는 것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대체로 보면 청와대 출입 기자들은 그러한 역학 관계들을 많이 이해하고 알고 있었던 기자들과 대변인의 관계였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2년 8개월 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돕고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을 국민들에게 언론에 알리는 역할을 해오셨는데 어떻습니까? 직접 옆에서 본 문재인 대통령과 언론을 통해서 또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서 투영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차이가 좀 있거나 국민들이 좀 더 제대로 알았으면 하는 모습이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있는데요.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가장 알리고 싶고 제가 이 자리까지 나오게 된 요인 중에 하나는 대통령의 진심의 정치입니다. 이제 수많은 정상회담을 같이 배석을 하면서 상대 정상을 대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 정해진 의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돌발적인 상황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끝까지 이 사안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는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할 수밖에 없음을 끝까지 상대 정상에게 설득하는 모습들도 굉장히 많이 봤고요.

그리고 실제로 2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나오면서 여타 다른 정상들이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평가하는 것들을 여러 외신들을 통해서 보면 뭐 신사라는 표현들도 많이 들어왔었고 그리고 협상가라는 평가도 많이 들어왔었고요. 그런 게 결국은 외국 정상들이 보는 그리고 외신들이 보는 어찌 보면 대통령에 대한 조금 객관적인 평가였지 않았을까. 그런데 그것이 대한민국 정치에서는 얼마큼 실현되고 있는가.

저는 정치라는 걸 대통령에게서밖에는 배우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진심의 정치라는 게 외교 석상에서 정상과의 회담뿐만이 아니라 여야 간에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단순히 단독으로 영수회담을 하자라는 그런 제안만 계속 있어 하는 것보다는 그런 자리를 통해서 무슨 문제를 풀고자 하는지 그리고 어떠한 절실함을 가지고 대통령과의 회담을 하려고 하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무엇을 안겨주기 위한 것인지에 대한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 진심의 정치가 되고 그것이 상대방을 울리기도 하고 그것이 또 국민들을 설득하는 부분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아직 우리의 국회는 그런 모습들이 좀 부족하지 않는가. 많은 국민들이 제가 예전에 한번 여론조사를 봤는데 여러 그 기관들 가운데 신뢰도에 대한 조사를 했는데요. 당시에 1등으로 나왔던 게 대통령이었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하나의 기관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하위권에 있었던 게 국회였습니다. 그것이 지금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선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거기에 대한 철저한 반성도 있어야 했고 거기에 대한 미래에 대한 제시, 방향 이런 것들도 우리나라의 현재에 있는 의원들 그리고 정치인들이 밝혀줘야 한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중요한 말씀을 하셨는데 이제 청와대 대변인 고민정은 어쨌든 과거가 됐습니다.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됐습니다.
고민정 前 청와대 대변인 뉴스브리핑 출연▷ 주영진/앵커: 그리고 조금 전에 신뢰도 1위인 우리나라의 헌법 기관 대통령와 함께 일했었는데 이제는 신뢰도가 바닥인 국회로 가겠다는 생각을 굳히셨어요. 왜 고민하다가 그래, 정치를 한번 해 보자라고 결심을 하셨습니까?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완성하기 위해서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셨고 저도 공감하는 바가 촛불로 정권을 바꿨고 대통령을 바꿨지만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제가 청와대에 있으면서 수많은 정책들이 만들어지고 국민들의 의견이 뭐 청원이나 혹은 현장의 목소리 등을 통해서 수렴되는 모습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정작 그 정책의 수혜를 받아야 하는 국민들의 손에 그리고 피부에 와닿아야 하는데 거기에서 늘 막힙니다. 입법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작년 12월만 생각하더라도 예산안이 12월 초에 통과가 됐어야 했고 늘상 신경전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 시한을 크게 넘기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굉장히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예산안이 통과가 됐고요.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께서 눈물로써 호소했던 민식이법 같은 경우도 제때 되지 않았습니다.

또 연금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연금법이라는 게 정쟁으로써 하자는 것도 아니고요. 결국은 사회 안전망을 조금 더 촘촘히 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주고자 함이고 거기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1월부터 그 연금을 시행을 해야 하는데 법안이 통과가 되지 않아서 시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계속 늑장으로 입법이 되고 있는 이런 현실들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이 들고요. 국민들을 위해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라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얼마나 민생입법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섰는지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이 앞으로의 국회를 채워나가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고민의 시간이 좀 길었던 것 같습니다. 언론 보도를 보면 당에서는 요청을 하는데 고민정 대변인은 정치는 내가 직접 뛰어드는 게 아닌 것 같다. 어떻습니까? 대통령 하고도 좀 상의를 해보셨어요?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아니요. 뭐 결국은 제 인생은 제가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어보고도 싶고 답을 듣고도 싶었습니다, 사실은. 하지만 그것이 또 하나의 부담이 될 것이고 그리고 다 컸는데 어린 애도 아니고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해야지. 그런데 다만 대통령을 돕겠다고 처음 시작했던 그 마음 또 대학생 시절에 세상을 바꿔보겠다던 그 열정 그것을 다시금 끌어내려는 시간이 좀 필요했었던 것 같고요.

직업 정치인 또 선출직 정치인이 되는 게 나의 체질과는 맞지 않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지만 그것은 결국 정치에 대한 약간은 정치는 좀 어려운 곳이고 가고 싶지 않은 곳이고 굉장히 혼탁한 곳이다라는 그런 선입견이 국민들에게 있는데 저 또한 그랬던 것 같고 그렇다면 그 선입견을 나만 갖고 있지 말고 나부터 깨보자. 그리고 국민들에게 또 내 아이들에게 정치라는 건 참 재미있는 것이야. 그리고 우리들의 삶을 초등학생인 너의 삶까지도 바꿀 수 있는 게 정치라는 것이야라는 것을 가르쳐주고자 이 자리에 나섰고 그것을 실현하고 싶은 욕심도 이제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책을 한 3권 내셨습니까?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뭐 에세이들이죠.
 
▷ 주영진/앵커: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제가 한번 봤는데 어쨌든 부부의 만남과 사랑 이야기 같은 것을 담았던 것 같은데 집에서는 혹시 어떠셨어요? 반대는 안 하셨습니까?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반대 많았습니다. 남편의 반대도 많았고 아이들이 지금 이제 초등학교 2학년 또 유치원생 이렇게 두 아이가 있는데 얼마 전에 우리 첫째가 일기를 하나 썼더라고요. 그런데 선생님이 제목을 정해줬어요. 그런데 그 제목이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이었습니다, 마침. 그래서 우연치 않게 그거를 봤는데 조금 짠했어요. 나는 대통령이 되고 싶지 않다였어요. 왜냐하면 새벽부터 일어나야 하고 하루 종일 일해야 하고 밤늦게 들어와야 하고 계속 일만 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싫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지금... 그러니까 제일 미안한 게 사실은 아이들입니다.
 
▷ 주영진/앵커: 고민정 대변인 갑자기 또 아이들을 생각하시니까 또 눈시울이 붉어지셨는데 그러면 이제 아주 간략한 그러나 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만한 지역구 결정하셨습니까?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계속 당과도 논의를 하고 있고요. 이 배지 하나 쉽게 달고자 이 자리까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나 하나 국회의원이 되자라는 게 선거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이고 그 뜻을 더욱 증폭시켜야 하는 몫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무엇보다 바로 청와대 대변인을 하다가 이 자리까지 나왔기 때문에 나 혼자서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끔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 할 텐데 그것이 무엇이 될지는 저보다 더 많은 전략과 그리고 더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분들이 계셔서 거기에 좀 맡겨놓고 있는 상황이고요.
 
▷ 주영진/앵커: 전략 공천 이런 약속 받으신 거는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무엇이든지. 그래서 지금은 당에 좀 많은 것들을 맡겨 놓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쉽게 갈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이 되었든 최선을 다할 것이고요. 그리고 거기에 대한 국민들께서 요구하시는 목소리들도 굉장히 예민하고 또 세심하게 듣고 있습니다. 뭐 댓글들부터 시작해서 SNS의 반응들, 여러 가지 것들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그 목소리들을 저뿐 아니라 이제 당에서도 듣고 있을 테니까요. 그것이 하나로 수렴이 된다면 결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주영진/앵커: 720번 버스를 타서 광진에 나가신 거 아니냐 이런 관측 기사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거는 사실은 아닌 겁니까? 어떻습니까?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그 버스가 저희 집 앞에서 청와대 가까이까지 가는 유일한 버스입니다.
 
▷ 주영진/앵커: 그 버스에 타서 그 기사분께서 음료수를 주시고 그때 정치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그런 글을 저도 읽었는데 말이죠. 이제 어려운 걸음 해주셨는데 설 연휴 앞두고 또 청와대 대변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고민정, 시청자 분들께 앞으로 어떤 정치하겠습니다. 간략하게 마지막 인사 말씀 한번 해주시죠.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그동안 대변인으로 있으면서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이라는 신념이 있습니다. 앞으로 정치의 문화를 좀 바꿔보고 싶고요. 국민들께서 정치 뉴스를 봤을 때 인상을 찡그리고 아유, 역시 믿을 게 안 돼가 아니라 아, 역시 믿을 만한 말이야. 그리고 정치의 미래가 보인다. 그리고 긍정적이고 희망적이다라는 그런 마음들을 심어드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고민정 대변인 오늘 인터뷰 도중에 아이 이야기하다가 눈시울이 붉어지셨는데 앞으로 정치를 하시면서 더 많은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그런 좋은 정치인이 되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고민정/전 청와대 대변인: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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