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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수비진 쥐락펴락…김대원, '공격 본능' 빛났다

<앵커>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소식 앞서 전해 드렸는데요, 쉴 새 없이 골문을 두드리며 선제골을 뽑아낸 김대원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회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김대원은 작심한 듯 슈팅을 날렸습니다.

전반 추가 시간부터 후반 초반까지 5분여간 3차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호주 수비진을 흔들었는데, 골키퍼 선방에 걸리거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습니다.

후반 6분에는 정확한 크로스 능력도 뽐냈는데, 정태욱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그래도 계속 공격을 주도했고, 후반 11분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유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빠르게 쇄도해 왼발로 마무리했습니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해결사 본능을 과시한 김대원은 팀 내 최다 슈팅을 기록하고 화려한 개인기로 호주 선수들을 따돌리며 김학범호의 핵심 자원임을 입증했습니다.

김학범 감독의 용병술도 빛을 발했습니다.

중국과 1차전부터 교체 카드 이동준이 결승골을 뽑은 올림픽팀은 요르단과 8강전, 호주와 4강전에서는 조커로 투입된 이동경이 2경기 연속골을 뽑아 도쿄행 티켓을 확정했습니다.

팔색조 전술로 연승 행진을 이끈 김 감독의 지휘 아래, 태극전사들은 올여름 도쿄에서도 새 역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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