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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100여 명 추가 확진…우한 대중교통 전면 중단

사망자 17명으로 급증

<앵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숫자가 자고 일어나면 100~200명씩 불어나 있습니다. 월요일 200명이던 것이 어제(22일) 300명을 넘어섰고, 오늘은 540여 명으로 늘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사망자도 17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우한 봉쇄에 나선 중국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시 안에서도 대중교통 운행을 아예 중단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망자가 8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총 사망자는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 오전 5시 기준으로 중국 전역에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549명으로 하루 만에 또 100명 넘게 늘었습니다.

후베이성 황강시에서 감염이 확진된 사람 가운데는 의사 1명과 간호사 4명도 포함됐습니다.

이처럼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자 중국 정부는 우한 봉쇄령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우한시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내버스와 지하철, 여객선 등의 운행을 임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과 열차 운행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는데 재개 시점은 나중에 공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발표에는 차량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한시는 시민들이 특별한 사유가 없이는 도시를 벗어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우한시는 이와 함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제지를 무시하고 공공장소에 들어오면 법에 따라 처리하고, 시를 드나드는 차량의 탑승자를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해 열이 나는 사람은 검사를 위해 바로 지정 병원으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앞서 중국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은 우한 수산시장에서 팔린 야생동물이며 바이러스가 변이하면서 계속 확산될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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