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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사용" 홍보하더니…식재료 영수증엔 '中 농산물'

"국내산 사용" 홍보하더니…식재료 영수증엔 '中 농산물'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작성 2020.01.22 21:23 수정 2020.01.22 22: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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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을 앞둔 요즘 반찬가게도 대목을 맞았는데요, 이번에 이뤄진 집중 단속에서 여러 곳이 적발됐습니다.

10곳 가운데 3곳은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다가 적발됐는데, 박찬범 기자가 단속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가정에서 만든 것처럼 정성을 다하겠다는 각오.

시골에서 직접 캔 100% '국내산 식재료'만 사용했다는 자부심.

설 명절을 앞두고 반찬 가게들이 붙여 놓은 홍보 문구입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 결과 이 가게의 절임류와 나물류 반찬 상당수는 중국산이었습니다.

[업주 : ((수입 원산지) 표시는 해놓으셨을까요?) (종이에) 쓰지는 않고 손님에게 말로만 얘기해 줘요.]

식재료 영수증을 요구하자 저렴한 중국산 농산물을 구매한 기록들이 나옵니다.

중국산은 국산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해 큰 이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임종오/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사무소 단속팀 : 고사리는 2㎏에 1만4천 원인데, 국산 가격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가격인데요. 표시는 안 돼 있지만 수입산으로 의심됩니다.]

절임류 반찬은 원재료에 양념이 돼 있다 보니 국내산과 중국산을 구분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최근에는 배달 앱을 이용해 반찬을 파는 가게도 늘고 있어 실물 확인 없이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로서는 속수무책인 경우도 많습니다.

[김엽분/소비자 : (국산인지) 모르죠. 다 양념에 묻혀서 잘 몰라요.]

농식품부는 '원산지 거짓 표기'로 적발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며 상인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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