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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나랏돈 풀어 '간신히 2% 성장'…소비·투자 회복

<앵커>

2019년 우리 경제는 10년 만에 가장 낮은 2%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많은 부분 재정 투입에 기댄 것이지만, 소비와 투자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연말 총력전이라 할 정도로 재정 집행을 늘린 영향으로 4분기 성장률은 시장 예상을 넘는 전기 대비 1.2%를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연간 경제성장률은 2%에 턱걸이했습니다.

2.5~2.6%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지만, 1%대 추락은 겨우 막은 것입니다.

민간 부문 부진으로 연간 2% 성장 중 75%를 재정이 담당했지만, 정부는 '차선의 선방'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2% 성장은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지켜냈다는 데 그 의미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4분기 들어 수출은 여전히 부진했지만 민간 소비와 건설, 설비 투자가 개선되면서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도 자아냈습니다.

[박양수/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민간 소비와 투자 쪽 기여도가 플러스로 전환돼서 나타난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해볼 수 있겠습니다.]

전체 수출에서 20% 정도 차지하는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송명섭/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D램 가격이 1분기부터 상승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올해 반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정부 목표인 2.4% 성장은 무엇보다 민간 투자 회복이 관건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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