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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감염자, 440명으로 '급증'…우한 출입 중단 권고

<앵커>

중국에서는 감염자 수가 4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9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뒤늦게 우한 지역을 봉쇄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오늘(22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모두 4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에 밝힌 것보다 120명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사망자도 6명에서 9명으로 늘었습니다.

감염자는 바이러스의 발원지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베이징과 인접한 톈진시, 쓰촨성과 충칭, 허난성, 저장성, 산둥성, 윈난성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상하이에서는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2차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어제 타이완에 이어 마카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번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사스보다 길지만, 증상이 가벼워 환자를 식별하기 쉽지 않다면서 다만 아동 등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는 쉽게 전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사스와 같은 등급의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한 중국 정부는 최고 수준의 대응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발병지인 우한의 공항과 기차역에는 체온기 등 첨단 장비가 배치됐고 우한 시민들의 단체 여행이 금지됐습니다.

우한의 춘제 문화 활동이나 행사도 제한됐습니다.

국가위생위 관계자는 우한시 유동인구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우한시에 들어가지도 말고 나가지도 말아 줄 것을 공개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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