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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 눈 파헤치며 수색…네팔 기상 악화에 거듭 난항

<앵커>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교사 4명이 실종된 지 엿새째입니다. 네팔의 수색구조 전문 군부대가 수색을 벌이고 있는데, 날씨가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네팔 안나푸르나의 실종 사고 지역에서는 수색팀이 엿새째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날씨가 여전히 좋지 않다는 겁니다.

어제 네팔 군의 수색구조 전문 특수부대원 아홉 명이 새로 투입됐지만, 날씨 때문에 오후 한 시 반 쯤 수색을 중단했습니다.

현장에는 10미터 이상 눈이 쌓여 있어서, 이 눈을 파헤쳐 가면서 수색작업을 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네팔 구조대는 금속탐지기 반응이 나오는 곳에 빨간 천을 떨어트려서 표시를 하는 방법으로 수색지역을 좁히고 있습니다.

[니마 셀파/헬기 구조대원 : 파란빛이 나온 데는 우리가 빨간 옷 안에다 돌을 넣어가지고 시그널로 만들고 있습니다.]

만약 이 작업으로도 수색이 쉽지 않다면, 최악의 경우에는 눈이 녹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바하두르 카르키 총경/네팔 구조책임자 : 눈이 녹는 데 햇볕이 안 들 경우 한 달 또는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드론을 활용해서 별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도 오늘(22일) 2차 정밀 수색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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