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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길 떠난 故 신격호 회장…신동빈 "조국을 먼저 떠올린 분"

마지막 길 떠난 故 신격호 회장…신동빈 "조국을 먼저 떠올린 분"
지난 19일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오늘(22일) 오전 서울 롯데월드몰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습니다.

영결식은 롯데그룹 임직원 등 1천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아들 신정열 씨가 영정을,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아들 신유열 씨가 위패를 들고 들어서며 시작됐습니다.
영결식 참석한 롯데 임직원
고인의 부인인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와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회장,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이 영정을 뒤따랐습니다.

명예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홍구 전 총리는 추도사를 통해 "우리 국토가 피폐하고 많은 국민이 굶주리던 시절 당신은 모국의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이 땅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당신이 일으킨 사업이 지금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이 됐다"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해외 출장 중이어서 직접 참석하지 못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사회자가 대독한 추도문에서 "창업주께서는 우리나라가 전쟁의 폐허 위에서 국가 재건을 위해 몸부림치던 시절 조국의 부름을 받고 경제 부흥과 산업 발전에 흔쾌히 나섰다"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견인했던 거목, 우리 삶이 어두웠던 시절 경제 성장의 앞날을 밝혀주었던 큰 별이었다"고 애도했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아버님은 자신의 분신인 롯데그룹 직원과 롯데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힘써오셨다"며 "저희 가족들은 앞으로 선친의 발길을 가슴 깊이 새기고 살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사말 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회장은 "아버지는 우리나라를 많이 사랑하셨다. 타지에서 많은 고난과 역경 끝에 성공을 거두시고 조국을 먼저 떠올렸고, 기업이 조국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평생 실천했다"며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기업인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배웠다"고 언급했습니다.
롯데월드타워 주변을 돌고있는 신동빈 회장의 장례행렬
운구 차량은 신 명예회장 평생의 숙원사업이었던 롯데월드타워를 한 바퀴 돈 뒤 장지인 울산 울주군 선영으로 떠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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