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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동원한 실종자 수색…매몰 추정지 집중 수색

<앵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교사 4명이 눈사태로 실종된 지 벌써 엿새째인데 아직도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들이 매몰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는 두 곳에서 세 곳으로 한 곳 더 늘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네팔 구조대가 금속탐지기를 들고 사고 현장 위를 낮게 날며 수색합니다.

탐지기가 금속 물질을 탐지하면 빨간 천을 떨어뜨려 표시하고, 지상에 있는 구조대원이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실종자 매몰 추정 장소는 어제(21일) 한 곳이 추가돼 3곳으로 늘었습니다.

모두 데우랄리 산장에서 도보로 15분, 약 740미터 거리인 협곡 아래쪽입니다.

네팔군 특수부대 요원들까지 구조작업에 투입됐습니다.

눈이 10미터 이상 쌓여 있는 데다 큰 얼음덩어리가 무너져 내린 형태여서 수색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눈이 녹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현지 기상 여건상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바하두르 카르키 총경/네팔 구조책임자 : 눈이 녹는 데 햇볕이 안 들 경우 한 달 또는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열을 감지하는 드론도 수색에 동원됐습니다.

[엄홍길/산악인 : 상공에서는 드론으로 눈사태 지역 전반적인 것을 세세하게 촬영하고, 저를 비롯한 네 명이 사고지점부터 저 아래 계곡까지 눈사태 끝나는 지점까지 샅샅이 확인을 다 하고 철수하는 중입니다, 지금.]

아직 실종자 소유로 추정되는 물품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구조 당국은 특정된 매몰 추정 지점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실종자들과 함께 트레킹을 하다 구조된 교사 5명과 숙소에 남아 있던 교사 1명은 오늘 새벽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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