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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간 전염' 우한 코로나에 호주·일본·타이완 등 국경검역 비상

'사람 간 전염' 우한 코로나에 호주·일본·타이완 등 국경검역 비상
중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인 이른바 '우한 폐렴'의 침투를 막기 위해 호주와 일본, 대만 등 중국인의 발길이 잦은 주변국들이 경계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호주 보건당국은 현지시간 23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시드니로 오는 비행기 탑승객을 가려낼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우한에서 시드니를 직항으로 연결하는 비행편을 이용한 승객은 열이 있거나 질병 감염이 의심되면 스스로 신고해야 하지만, 이 조치만으로 질병 확산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호주를 찾은 중국인이 1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호주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호주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최근 우한에 다녀와 폐렴 증세를 보이는 브리즈번 거주 남성을 격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설 연휴를 앞두고 후생노동성 등 관계 당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 모니터링 강화와 최신정보 수집을 지시했습니다.

타이완 질병통제센터는 국적에 상관없이 최근 14일 사이 중국에 발을 들였던 여행객 중 폐렴 의심 증세를 보인다면 강제 검역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 다녀온 여행객 중 폐렴 의심 증상을 보이면서도 타이완 보건당국에 알리지 않으면 전염병 통제법 위반 혐의로 최대 583만 원까지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공개한 중국 전역의 우한 폐렴 환자 수는 지금까지 22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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