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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풍선효과'…주민들의 은밀한 호가 담합도

<앵커>

서울에서는 집값 상승이 한풀 꺾였지만,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호가 담합까지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전용 84㎡형이 지난달 5억 원대에 거래됐는데 지금은 매물 호가가 8억 원선까지 뛰었습니다.

수원시 영통구의 또 다른 아파트.

전용 60㎡ 매매가가 한 달 새 3천만 원가량 올랐습니다.

정부 규제가 느슨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집값 불안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선거철을 맞아 나온 개발 호재에 호가가 억 단위로 뛸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주민들의 은밀한 가격 담합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주민 소식지나 SNS를 통해 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낮은 가격 매물을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합니다.

[부동산 중개 컨설턴트 : 가격을 입주자들이 담합 아닌 담합 비슷하게 해요. 아파트 얼마에 팔면 안 된다 (중개업소에 요구해요). 그런 것들이 문제가 되는 거에요.]

오르는 집값에 서민들은 불안합니다.

[수원시 영통구 주민 : 주변에서 집값이 많이 오르니까. 또다시 집값이 많이 오르는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 될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이 굉장히 큰 것 같아요.]

[박원갑/KB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 : 부동자금이 게릴라식으로 개발재료가 있거나 덜 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풍선효과는 오래 지속되기 힘들기 때문에 자칫 서민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을 통해 집값 담합 등을 부동산 적폐 행위로 보고 단속 강화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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