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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수색, 눈사태 탓 난항…매몰 추정지 2곳 확보

<앵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교사 4명이 실종된 지 닷새째인 오늘(21일)도 현지에서는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수색을 재개한다는 계획입니다. 네팔 구조대는 실종자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두 군데 확인했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현지 상황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인 교사 4명과 현지인 가이드 등 실종자 7명을 찾고 있는 네팔 구조대는 닷새째인 오늘도 수색을 재개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지 구조대는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현지 기상이 좋지 않아 수색 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실종자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2곳을 중심으로 현장 수색을 벌일 예정입니다.

현지 군경은 물론 주민들까지 수색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사고 현장에 눈사태가 계속 일어나고 날씨가 수시로 변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네팔 포카라에 도착한 실종자 가족 6명 가운데 4명은 어제 오전 헬리콥터를 타고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현지 구조를 지휘하고 있는 카르키 경찰서장은 실종자들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지만, 시간이 갈수록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AFP 통신은 "눈사태에 휩쓸려 묻힐 경우 2시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네팔 현지 관계자들은 지난해부터 기상이변이 나타나 히말라야 지역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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