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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호르무즈 독자 파견…"이란 측에 사전 설명"

<앵커>

미국과 이란의 대치로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짐에 따라, 아덴만을 맡고 있던 청해부대의 파견 해역을 한시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방면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유사시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 선박의 호송 임무를 독자적으로 맡게 됩니다.

첫 소식,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방부는 현재의 불안한 중동 정세에 따라 우리 국민의 안전과 선박의 자유항해 보장을 위해 청해부대 파견 해역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청해부대의 기존 파견 해역은 아덴만 일대인데, 청해부대는 오늘 결정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포함된 오만만과 아라비아만 일대에서도 우리 국민과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파견 해역 확대 조치는 오늘 오후 5시 반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과 31진 왕건함이 오만만 무스카트항에서 임무 교대식을 하면 시행됩니다.

즉 오늘부터 청해부대 왕건함이 유사시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우리 국민과 선박 보호 임무를 한다는 겁니다.

한시적 파견 해역 확대는 미국 주도 연합 함대의 지휘를 받지 않는 독자적 작전입니다.

하지만 청해부대의 전력만으로 어려운 임무는 호르무즈 위기 관련 국제기구인 국제해양안보구상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군은 이달 중 청해부대 소속 장교 2명을 국제해양안보구상에 파견합니다.

정부는 청해부대의 파견 해역 확대 조치를 사전에 이란 측에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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