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상태가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어제(20일) 국내에서는 처음 확진돼 인천 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인 30대 중국 환자가 폐렴 증상 없이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역학조사도 상당히 진행돼, 같은 항공편에 탔던 승객과 승무원, 인천공항관계자 총 44명이 환자 가까이에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보건당국은 44명 가운데 9명은 이미 출국해, 35명에 대해서만 보건소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에 대해선 다음 달 2일까지 열이나 기침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나는지 보건소가 전화로 확인하고,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바로 격리해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관찰 중인 사람은 기존 관찰 대상자까지 포함해 모두 49명이 됐습니다.
확진자와 함께 입국했던 동행자 5명 중 3명은 일본으로 출국했고, 2명은 오늘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인데 감기 증상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뒤 2주 안에 감기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당국에 신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