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한 코로나' 폐렴 없이도 확진…관리 대상 늘어날 듯

<앵커>

이 환자는 엑스레이 검사에서 폐렴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즉 폐렴이 아니고, 감기 증상만 있어도 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뜻인데, 당국의 관리대상이 대폭 늘어나게 됐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두 단계로 확진 가능합니다.

감기 증상이 있거나 폐렴, 또는 폐렴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추가로 유전자 검사를 해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번 확진 환자는 폐렴이나 폐렴 의심 증상이 전혀 없었습니다.

[김진용/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 : 초기에 왔을 때 엑스레이 촬영했었고요, 특별하게 폐렴은 소견은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감염 양상으로 조금 안정된 상태입니다.]

결국 중국 우한에 다녀왔거나 확진자와 1미터 이내 접근했다면 감기 증상만 있어도 감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의 관찰 대상자는 14명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유증상자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데 현재는 열이 있다가 나중에 또 기침할 수도 있고 기침하다가 나중에 열이 날 수도 있고 하기 때문에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해서…]

문제는 현재 이 14명 안에 확진 환자 1미터 안에 접근했던 승무원이나 승객은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서 온 확진 환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할 뿐, 앞으로 14일 동안 관찰해야 하는 사람이 모두 몇 명인지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확진자의 동선이 확인될 경우 관찰 대상자는 급격히 늘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