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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역구 세습' 공개 비판…안철수는 '호남 달래기'

<앵커>    

민주당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에 문 의장의 아들이 출마하려는 걸 두고 당 안에서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국민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자세한 내용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이 시대정신"이라고 밝힌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20일) 당 지도부 회의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해영/민주당 최고위원 : 저는 당의 청년기구 의장으로서, 부모가 현재 국회의원으로 있는 지역에서 그 자녀가 같은 정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것은 국민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민주당 출신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경기 의정부갑의 6선 의원으로 이번 총선에 불출마합니다.

문 의장 아들 석균 씨가 아버지 지역구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으려고 뛰고 있는데, 여당 지도부에서는 처음으로 이를 겨냥한 공개 비판이 나온 겁니다.

'아빠 찬스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문석균 씨는 "선출직에 세습 프레임을 덧씌우는 건 의정부 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지역구 후보자 공모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공천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보수진영은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당 대 당 통합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새보수당의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고, 보수진영은 안철수 전 의원에게 거듭 연대를 제안하며 세 확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 전 의원은 보수통합 세력과는 거듭 선을 긋고, 오늘 광주광역시로 가서 지지자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안철수/전 의원 : 국민의당을 지지해주는 많은 분들 마음을 미처 제가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서운해하셨을 겁니다. 늦었습니다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러면서 호남 기반의 대안신당 등과 통합 논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노선이 맞다면 많은 분들의 힘을 구하겠다"고 답해 여지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대안신당에서는 "과거 보수화와 탈호남을 해명하라"며 부정적 반응이 나오는데, 안철수 전 의원이 이른바 '호남 소통합' 논의에는 어떤 변수가 될 것인지도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이승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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