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자, 폐렴 없었는데…'감기 증상' 있으면 의심

관찰 대상자 대폭 늘어날 듯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작성 2020.01.20 20:16 수정 2020.01.20 22: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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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엑스레이 검사에서 폐렴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폐렴이 아니고, 감기 증상만 있다고 해도 혹시 감염된 것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우리 보건당국이 지켜봐야 할 사람도 늘어나게 된다는 뜻인데, 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 계속해서 남주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두 단계로 확진 가능합니다.

감기 증상이 있거나 폐렴, 또는 폐렴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추가로 유전자 검사를 해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겁니다.

이번 확진 환자는 폐렴이나 폐렴 의심 증상이 전혀 없었습니다.

[김진용/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 : 초기에 왔을 때 엑스레이 촬영했었고요, 특별하게 폐렴 소견은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감염 양상으로 조금 안정된 상태입니다.]

결국 중국 우한에 다녀왔거나 확진자와 1m 이내에 접근했다면 감기 증상만 있어도 감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의 관찰 대상자는 14명입니다.

우한에서 입국할 때 열이나 기침 증상이 있던 경우인데, 입국일로부터 14일 안에 열과 기침 증세가 모두 확인되면 격리 후 유전자 검사를 받게 됩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유증상자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데 현재는 열이 있다가 나중에 또 기침할 수도 있고 기침하다가 나중에 열이 날 수도 있고 하기 때문에 능동 감시 대상자로 분류해서….]

문제는 현재 이 14명 안에 오늘(20일) 확진 환자 1m 안에 접근했던 승무원이나 승객은 빠져 있다는 겁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서 온 확진 환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할 뿐, 앞으로 14일 동안 관찰해야 하는 사람이 모두 몇 명인지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확진자의 동선이 확인될 경우 관찰 대상자는 급격히 늘 수 있습니다.

질본은 또 확진 환자와 함께 입국한 5명에 대해서는 증상이 없다고만 밝혔는데, 이 일행 중 일부는 한국을 경유해 일본으로 이미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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