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버저비터 결승골' 김학범호, 요르단 꺾고 4강…도쿄행 눈앞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작성 2020.01.19 21: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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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요르단을 꺾고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은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요르단과 8강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이동경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로 2대 1로 이겼습니다.

이번 대회 16개 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C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1승 2무로 D조 2위를 차지한 요르단도 꺾으며 도쿄행 티켓 획득까지 단 1승만 남겼습니다.

한국은 22일 오후 10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호주와 결승 진출을 다투는데, 호주에 이기면 1988년 서울 대회부터 9회 연속이자 통산 11번째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합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3위까지 도쿄행 티켓을 받게 돼, 만약 호주에 패할 경우 3-4위전에서 마지막 티켓을 다퉈야 합니다.

조별리그에서 매 경기 선수 구성에 큰 폭의 변화를 줬던 김학범 감독은 요르단을 맞아서도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 선발 출전선수 중 8명을 바꾸고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은 이란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조규성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김대원과 이동준을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습니다.

전반 3분 조규성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대표팀은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고, 전반 16분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이동준의 돌파로 프리킥 기회를 얻어낸 대표팀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태욱의 헤딩 패스에 이어 이동준이 골키퍼와 경합하며 흘러나온 공을 조규성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조규성은 지난 이란과 2차전에 이어 이번 대회 2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더욱 요르단을 몰아붙였지만, 좀처럼 골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전반 20분 김대원의 중거리 슛은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고, 전반 40분에는 이동준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으나, 왼발슛에 너무 힘이 들어가 골대 위로 날아갔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마치고 나서 김학범 감독은 맹성웅을 빼고 이동경을 투입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후반 7분 김진규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24분에 김진야가 날린 슈팅도 골키퍼를 스친 뒤 골대를 맞아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두 차례나 골대 불운을 겪은 대표팀은 30분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습니다.

모하마드 바니 아티에의 슈팅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야잔 압달라 알나이마트에게 연결됐고, 알나이마트가 오른발로 골문 왼쪽 구석에 차 넣었습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까지 1대 1 균형이 이어지며 연장전이 눈앞에 보이던 순간, 이동경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페널티 아크 앞 오른쪽을 돌파하다가 상대 반칙으로 프리킥 기회를 얻은 이동경은, 직접 키커로 나서 버저비터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왼발로 날린 강력한 슈팅이 수비벽을 살짝 넘은 뒤 골문 구석을 찔러 극적으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이동경의 골이 터진 뒤 곧이어 종료 휘슬이 울렸고, 우리 선수들은 뜨거운 응원을 펼친 팬들 앞으로가 인사를 나누고 함께 환호하며 남은 경기도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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