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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전 판사, 민주당에…한국당 TK 정종섭 불출마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사법농단을 폭로한 이탄희 전 판사를 10번째 영입인사로 공개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에서는 정종섭 의원이 총선에 나오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한국당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 가운데서 처음으로 총선 불출마 선언이 나왔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삼고초려 했다는 이탄희 전 판사는 3년 전 법원행정처에서 일할 때 '사법부 블랙리스트' 등에 맞섰고 지난해 법복을 벗었습니다.

이것이 사법농단 의혹을 알리는 도화선이 됐다는 평을 듣는데, 정치인의 길은 왜 선택했을까.

지난 13일,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첫 1심 판결이 무죄로 나오자 그것을 보고 제도권 정치에 뛰어들기로 마음을 굳혔다는 것입니다.

[이탄희/前 판사 : 지난 1년간 재야에서 사법 개혁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한계를 느꼈습니다.]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그와 민주당 러브콜을 받는 최기상 전 부장판사를 놓고는 사법농단에 비판적 인사들이 '법복 정치인'으로 변신하느냐는 부정적 시각도 따라붙습니다.

한국당 강세 지역인 TK 현역 의원들은 왜 아무도 불출마를 선언하지 않을까.

오늘(19일) 대구 동구갑의 정종섭 의원이 선택하기 전까지 당 안팎에서 제기돼온 의문입니다.

헌법학자로 박근혜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정 의원은 '진박'으로 불리는데 "인적 쇄신과 통합을 위해서"라고 불출마의 변을 내놨습니다.

[정종섭/자유한국당 의원 : '셀프 탄핵'을 주도했던 사람들과 뿌리 깊은 계파 갈등에 책임 있는 핵심 인사들은 모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한국당은 4번째 영입인사로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2010년 28살 때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구의원이 됐던 터라 인재영입이 맞느냐는 지적이 나오는데, "인재 재발견으로 봐달라"는 것이 한국당의 설명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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