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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총선 불출마…실용 중도 정당 만들겠다"

<앵커>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1년 4개월여 만에 귀국했습니다. 실용적 중도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당장 이번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전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큰절부터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에 던진 일성은 '실용적 중도 정당'을 창당하겠다는 것입니다.

[안철수/전 의원 :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 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여당은 진영 논리에 빠져 있고, 반대편 야당은 혁신하지 못하고 있으니 중도에서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것입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참여하는 통합 논의에는,

[안철수/전 의원 : 저는 관심 없습니다. 야권도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총선 출마 여부에는,

[안철수/전 의원 : 저는 출마하지 않습니다. (저와 함께하는 분들을) 모든 힘을 다해서 돕겠습니다.]

이런 확답들도 내놨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오늘(19일)도 안 전 의원과 함께할 수 있다, 이런 뜻을 거듭 밝혔지만, 안 전 의원은 1 대 1 진영 대결은 여권이 바라는 것이라면서 독자 노선을 선언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안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을 떠나 제3의 신당을 만들 것인지, 아니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측과 모종의 협의를 통해서 바른미래당 리모델링에 나설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단 바른미래당은 공식 논평에서 정치를 바꾸겠다는 안 전 의원의 뜻을 응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에선 안 전 의원의 복귀에도 그 위력은 별로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사람들이 많고, 안 전 의원과 국민의당을 같이 하다 갈라섰던 구원이 있는 대안신당은 돌아온 탕자라고 논평을 냈습니다.

1년 4개월 만에 정치권에 복귀한 안 전 의원은 첫 일정으로 내일 국립현충원과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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