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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지역 영상] 걷기 힘들 정도…"자꾸 눈사태 쏟아져"

<앵커>

방금 먼저 트래킹 갔다 온 교사들 얘기 들으셨지만, 주 중반만 해도 날씨가 괜찮았는데 갑자기 금요일부터 나빠졌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들어온 현장의 모습을 가지고 사고 현장의 상황, 김정기 기자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기자>

사흘(17일) 전 눈사태가 발생한 곳은 눈과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안전장비를 하고 있다 해도 눈 위를 걷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등반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하늘은 푸른 빛을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순식간에 변한 뿌연 하늘에 눈사태가 발생하면서 그나마 있던 길이 눈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급격한 기상 변화에 등반객들은 비닐로 머리와 몸을 덮고 하산해야 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헬기가 사고 지역을 빠져나오려는 관광객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헬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한국인 등반객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재성/현지 여행사 관계자 : 오늘도 간간이 눈사태가 많이 났대요. 그래서 구조 작업이 차질을 많이 빚고 있대요. 자꾸 눈사태가 다른 곳에서도 쏟아지니까…]

네팔 관광청과 현지 언론은 기상 상태가 약간 좋아진 뒤 트래킹 코스에 고립된 등반객 200여 명을 헬기와 차량 등으로 구조했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현장에 고립된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SIMRIK AIR / CAPTAIN ANANDA TH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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