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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연결] 추가 눈사태 위험…"트레킹 17일 아닌 16일"

<앵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교사 4명을 찾는 수색 작업, 오늘(19일)도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새로운 소식은 없습니다. 날씨가 여전히 안 좋다는데, 네팔에 급파된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서 오늘 상황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정반석 기자, 지금 사고 나고 만으로 이틀하고 6시간이 지난 상황입니다. 지금 수색을 하고 있는데 특별한 소식은 없다고요.

<기자>

네, 여기는 네팔 카트만두입니다. 오늘(19일) 사흘째 수색 작업이 이뤄졌지만, 안타깝게도 실종자 구조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상 상황은 약간 나아졌습니다.

다만 강풍과 폭설로 사고 현장에 접근하는 것조차 힘들었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현지 경찰과 지역 주민 등 22명이 이곳 시간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7시간에 걸쳐 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사고 이후 이틀 연속 많은 눈이 내렸고, 사고 지점이 계곡이어서 눈과 얼음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또 추가 눈사태 위험이 여전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네팔 정부에 군용 헬기 지원을 요청했는데, 필요할 경우 민간 헬기를 구해 투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수색에 활용할 드론과 관련 인력도 현장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색 구조대는 사고 현장인 데우랄리 지역에 계속 머물면서 매일 수색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앵커>

사고가 났을 때 같이 있다가 구조된 교사가 5명이 더 있죠. 이 사람들은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눈사태를 피하고 헬기로 구조된 한국인 교사 5명 가운데 4명은 차량편으로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포카라의 호텔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한국에서 온 교육청 관계자들과도 만나 면담을 진행했는데, 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해 충격을 받으신 분도 있고 남아 있고자 하는 분도 있어 언제 카트만두로 이동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다만 일행 가운데 한 명인 오능근 천안 불당중학교 교장은 실종자 수색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사고 현장 부근에 남았습니다.

<앵커>

그리고 사고가 난 장소하고 시간이 정정이 됐다고요.

<기자>

통신이 두절된 상태에서 여행사를 통해 상황이 전달되면서 일부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일인 17일 아침 트레킹에 나섰던 것이 아니라, 그 전날 데우랄리 롯지에 도착해 하루를 묵은 뒤 산을 내려오다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지점도 해발 2천920m인 히말라야 롯지 아래라고 발표 됐었지만, 해발 3천220m인 데우랄리 지역과 히말라야 롯지 사이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강동철,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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