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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 발사대 모두 '국산'…발사 1년 남은 '누리호'

<앵커>

지난 2013년 발사에 성공한 한국 최초의 우주 발사체 '나로호'의 모습입니다. 이 나로호는 러시아의 도움을 받았었는데, 지금은 우리나라 독자기술로 '누리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1년 뒤쯤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어떤 과제가 남아있는지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사체 엔진이 시뻘건 불길을 토해내고 굉음과 함께 하얀 연기가 주변을 뒤덮습니다.

우리나라 독자기술로 개발중인 발사체 누리호의 엔진 시험 모습입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이 75톤급 엔진을 이용해 2018년 11월 시험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당시 발사체는 이상 없이 상공 209킬로미터 목표 고도에 도달해 75톤 엔진의 성능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됐습니다.

고흥우주센터에 설치중인 45미터 높이의 발사대도 거의 완성됐습니다.

[강선일/항공우주연구원 발사대 팀장 : 발사대 시스템의 공정률은 93% 정도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발사대 시스템은 2020년 10월 말이면 완공이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난관이 적지 않습니다.

1단, 2단,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는 공중에서 3단 분리되기 때문에 정교한 비행 제어 기술이 요구됩니다.

특히 1단은 75톤급 엔진 4개를 묶어 300톤급 힘을 낼 수 있도록 만드는데, 엔진 4개가 하나의 엔진처럼 균일한 성능을 발휘해야 합니다.

가장 어려운 기술인데 아직 시험을 해보지 못한 상태입니다.

[고정환/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 본부장 : 정확하게 4개 엔진이 균일하게 정렬돼서 장착되는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항우연은 올 하반기 1단 엔진 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낸 뒤, 내년 2월 인공위성을 실을 수 있는 누리호 발사에 도전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복수 KBC,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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