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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개별 관광' 신청해보니…답변은?

<앵커>

정부가 남북 관계의 해법으로 개별 관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죠. 그래서 저희가 북한 전문 여행사를 통해서 남한 사람도 북한 관광이 되는지 문의해봤습니다.

어떤 답변이 돌아왔을까요,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입니다.

2월 16일 김정일 생일 등 각종 계기에 맞춰 북한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남한 사람인데 관광 가고 싶다, 북한 비자 받을 수 있겠냐고 문의해봤습니다.

여행사 측이 보내온 답변입니다.

"북측은 남측 주민들에게 방북 비자를 내주지 않는다"면서 이건 우리 "정부 입장과 상관없이" "여지가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명확하게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북한 당국의 직접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일단 개별 관광 운영하는 창구 분위기부터 냉랭하기 그지없습니다.

정부는 북한만 호응하면 어떻게든 개별 관광 풀어보겠다는 속내지만, 북한 당국은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현재 외국인들의 개별 관광은 전문 여행사를 통해 조율하고 중국 등을 거쳐 들어가는 형태인데, 북한이 경제적 매력을 느끼기에는 규모도 작습니다.

[박원곤/한동대학교 국제지역학과 교수 : (북한은 지난해) 대량의 현금이 들어가는 남북 합작 사업을 (우리 정부에) 명확하게 요구했었던 상황인데요. 개별 관광을 통해서는 (북한이) 바라고 있는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도 없고.]

또 돌발 변수가 많은 개별 관광에 우리 국민이 얼마나 호응할지도 미지수입니다.

여기에다 비핵화 협상과 보조를 맞추라며 시큰둥해 하는 미국까지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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