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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4명 추가 발생…춘제 앞 미국도 경계 태세

<앵커>

중국 우한에서 신종 폐렴 환자가 추가로 4명이 나왔습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가 다가와서 중국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만큼 우리를 포함해서 전 세계가 경계를 높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한시 위생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환자가 4명 더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내 확진자는 모두 45명이 됐고 이 중 2명이 숨지고 5명이 위중한 상태입니다.

당국은 추가 확진자 4명이 지난 5일에서 8일 사이 발병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이후 추가 환자가 없다던 기존 발표와 달라진 내용입니다.

당국은 새로운 시약을 사용해 확진자를 추가 발견한 것처럼 설명했지만, 이들이 어떻게 감염됐는지 등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추가 확진자들 증세가 안정적이고 방제 조치도 잘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상황이 심각하게 비춰지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춘제 연휴로 인한 고향 방문과 해외여행이 시작되면서 주변국은 물론 미국도 경계에 나섰습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공항 등은 우한에서 입국한 승객들에 대한 발열 상태와 폐렴 징후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실비아 정/중국인 방문객 : 조심하는 게 좋은 거죠. 만약 진짜 위험한 거라면, 퍼뜨리지 않는 게 좋겠죠.]

우리 질병관리본부도 우한발 항공기 승객을 대상으로 2015년 메르스 사태에 준하는 최고 수준의 검역을 실시하고, 사람 간 전파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별로 비상근무체계를 가동 중입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장현기)    

▶ 우한 폐렴 '45명 vs 1,723명'…전파 가능성 확대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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