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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은 부양 대상 아냐"…정부 "조금씩 진전 중"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장관들이 한국은 동맹국이지 부양대상이 아니라면서 우리를 압박하는 내용의 글을 주요 외신에 한꺼번에 기고했습니다. 주한미군 분담금을 우리보고 결국 더 내라는 건데 오늘(17일) 미국에서 돌아온 우리 협상단은 입장 차이가 여전히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협상이 끝난 직후 미 국방부는 '약간만 더' 올리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조너선 호프먼/美 국방부 대변인 : 중동·유럽·아시아에서든 구분 없이 동맹국들이 (방위비) 분담을 약간 더 상향하길 기대합니다.]

한국의 분담 기준 많이 낮춘 듯한 발언으로도 들리지만, 아직은 립서비스일 뿐입니다.

곧바로 미국 국무·국방장관이 월스트리트 저널에 '한국은 부양대상 아닌 동맹'이라는 제목의 공동 기고문을 올렸습니다.

미국 도움으로 경제 대국이 된 한국은 방위비 분담금 더 낼 여력 있으니 현재 부담하는 미군 주둔비 3분의 1보다 더 내라고 했습니다.

현재 우리가 내는 1조 389억 원을 미군 주둔비의 3분의 1로 표현한 겁니다.

미국은 지난 연말 5차 서울 협의에서 당초 요구액 48억 9천만 달러를 39억 달러, 우리 돈 4조 원 남짓으로 낮춘 상태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어디까지 좁혀졌는지는 말을 아꼈지만, "5차 때보다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은보/방위비협상 대사 : 최종적인 합의에 이르는 과정에 있어서의 공감대도 계속적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정은보 협상 대사는 이른바 '창의적 대안들'을 통해 포괄적 타결로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고 해 조만간 서울에서 열릴 7차 협의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승진, CG : 이준호·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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