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북방정책 전략' 보고받아…"다시 오기 힘든 계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7일) 오전 청와대에서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2020 신북방정책 전략'을 보고받았습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권 위원장이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의 보고를 통해, 위원회 출범 이후 북방국가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 조성 성과와 올해 계획에 대해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또 지난해 아세안 10개국 방문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등 신남방정책의 동력을 이어 올해를 '신북방 협력의 해'로 삼기로 했다면서 북방경제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확산하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부대변인은 "올해는 러시아·몽골과 수교 30주년으로, 신북방정책을 중점 추진할 좋은 계기"라며 "신북방정책의 성과를 극대화하도록 경제협력과 외교행사, 문화·인적 교류, 홍보 등의 유기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오늘 보고에서는 북방정책을 남북관계 증진을 위한 '지렛대'로 삼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와 기자회견 등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교착에 빠진 북미관계를 추동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권 위원장의 보고를 받고 "올해 다시 찾아오기 힘들 정도로 굉장히 좋은 계기를 맞은 만큼 신북방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