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멈춘 '박항서 매직'…베트남 2대1 역전패 '꼴찌 탈락'

김정우 기자 fact8@sbs.co.kr

작성 2020.01.17 01: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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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북한에 2대 1로 역전패했습니다.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동시에 진행된 D조 최종전에서는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이 1대 1로 비겼습니다. UAE는 요르단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D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베트남은 2무 1패에 그쳐 UAE와 요르단은 물론 2패 뒤 첫 승리를 따낸 북한에도 밀리며 최하위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미 2패로 탈락을 확정한 북한은 첫 승리를 따내고 '전패 탈락'을 모면했습니다.

이에 따라 C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우리 U-23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7시 15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D조 2위 요르단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베트남은 전반 8분 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한 북한의 스트라이커 김국진의 오른발 슛이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습니다.

전열을 추스른 베트남은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습니다.

후방에서 북한의 최종 수비진 뒷공간으로 투입한 볼을 호 떤 따이가 잡아 빠르게 돌진한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던 응우옌 띠엔 린이 오른발로 볼의 방향을 바꿔 골그물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10분 만에 어이없는 실책으로 동점 골을 내줬습니다.

전반 27분 베트남 중원에서 프리킥을 얻은 북한은 키커로 나선 강국철이 30m짜리 중거리 왼발 슛으로 볼을 베트남 골대로 보냈습니다.

베트남 골키퍼는 밋밋하게 날아오는 볼을 펀칭하려다 제대로 맞추지 못했고, 주먹을 스치고 크로스바를 때린 볼이 골키퍼 몸에 맞으면서 골대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동점을 허용한 베트남은 수비적으로 내려앉은 북한의 수비를 괴롭히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1대 1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베트남은 후반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습니다.

후반 5분 응우옌 띠엔린의 왼발 슛은 골대를 훌쩍 빗나갔고, 1분 뒤 응우옌 꽝하이의 왼발 슛도 골대를 향하지 못했습니다.

득점이 필요했던 베트남은 오히려 후반 43분 바오 또안 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북한의 김광혁을 걸어 넘어뜨렸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습니다.

북한은 후반 45분 리청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역전 결승골을 꽂아 베트남을 무너뜨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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