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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확 바꾸고도 3연승 '조 1위'…절정 달리는 김학범호

<앵커>

우리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3연승 조 1위로 8강에 올랐습니다. 매 경기 선발 명단을 확 바꿔서 체력을 아끼면서도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매 경기 절반 이상 선발 명단을 교체하고도 '김학범호'는 갈수록 원팀으로 뭉치고 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85%가 넘는 패스 성공률로 두 배 이상 많은 슈팅을 날렸습니다.

전반 5분 만에 정승원의 강력한 슈팅으로 기선을 잡았는데 오세훈의 몸에 맞고 굴절돼 기록상으로는 오세훈의 득점이 됐습니다.

행운의 선제골을 기록한 오세훈은 후반 26분에는 감각적인 터닝슛으로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생일을 자축했습니다.

[오세훈/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 결승까지,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팀 분위기는 절정에 달하고 있습니다.

[김학범/축구대표팀 감독 : (오세훈)쟤 생일 아니냐? ((맞습니다~)) (오세훈)네가 오늘 음료수 사~]

오세훈은 경기에 사용한 공을 첫 골을 도와준 정승원에게 선물했습니다.

[정승원/축구대표팀 : (오)세훈이가 저한테 (공을) 양보해줬습니다. 야, 협상 끝났다 (감사합니다.)]

한국 교민은 물론 현지 팬들의 응원도 뜨겁습니다.

[정승원 정승원 사랑해요 사랑해요]

오세훈과 이동준, 조규성 등 공격수들이 번갈아 골을 터트리고 필드플레이어 20명 전원이 골고루 출전해 체력까지 아끼면서도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대표팀은 오는 19일 D조 2위와 8강전을 갖고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화면제공 : KFA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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