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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이성민이 만든 '박 대통령'…실존 인물 복사기 수준

'남산의 부장들' 이성민이 만든 '박 대통령'…실존 인물 복사기 수준
배우 이성민의 연기력이 실존 인물을 복사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이성민은 오는 22일 개봉하는 '남산의 부장들'에서 '박통'으로 불리는 유신정권의 수장을 연기했다. 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다. 이미 수차례 드라마나 영화에서 다룬 적 있는 인물인 만큼 외모 및 성격 묘사 싱크로율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았을 터.

이성민은 '박통' 역할에 대해 "외모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분장팀, 미술팀하고 같이 비슷하게 묘사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운을 뗐다.

외형을 비슷하게 만드는 게 선행돼야 했다. 이성민은 "그 당시의 직접 그분의 옷을 제작한 분을 찾아가서, 스타일에 맞게 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외모적인 특징인 귀 모양은 특수분장팀에게 의뢰해 실존 인물과 흡사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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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변신보다 어려웠던 건 인물의 내면 연기였다. 이성민은 "이 역할을 하면서 세 부장들(이병헌, 곽도원, 이희준)과 밀당을 어떻게 잘할까, 마음을 움직이고 요동치게 할까를 신경을 많이 쓰고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성민은 김재규를 모티브로 한 김규평(이병헌), 차지철을 모티브로 만든 곽상천(이희준), 김형욱을 모티브로 만든 박용각(곽도원)의 중심에 서서 균형과 견제를 이루는 호연을 펼쳤다.

2018년 영화 '공작'의 리명운 역으로 그해 영화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휩쓴 이성민의 연기력이 한층 무르익었음을 느낄 수 있는 연기였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2일 개봉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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