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검찰 출석 요구받아…당당히 갈 것"

재작년 울산시장 선거 당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황 전 청장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오늘 오전 검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다"면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운 일이 없는 만큼 당당하게 출석해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황 전 청장은 검찰에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적극적으로 반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 전 청장은 울산경찰이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수사를 하던 당시 울산경찰청장으로 재임했습니다.

김 전 시장 측은 "경찰이 청와대 지시로 부당하게 수사했다"는 주장을 하며 당시 울산경찰 간부들을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검찰 출석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황 전 청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경찰에 사직원을 낸 상황이어서 출석 일정에 대해서는 변호인과 상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전 청장은 "총선 준비 등 내가 조정하기 어려운 일정이 있기 때문에 검찰과 (일정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