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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도 '중국 폐렴' 동일 환자…이달 초 우한 방문

'폐렴 집중 발생' 수산시장은 방문 안 해

<앵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이 사람 사이에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는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가 나온 가운데 일본에서도 같은 바이러스의 폐렴 환자가 나왔습니다. 수십억 명이 이동하는 중국 춘제 연휴를 앞두고 주변 국가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중국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오늘(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우한을 다녀온 가나가와현의 30대 남성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서 우한 폐렴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남성은 우한을 방문 중이던 지난 3일 발열 증상을 호소해 지난 6일 일본으로 귀국한 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어제 퇴원했습니다.

특히 이 남성은 우한에서 폐렴이 집중 발생한 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일본 당국은 이에 따라 이 남성의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당국은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관리실을 설치하고 경계에 나섰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도 가족 간 전염 의심 사례가 발견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사이에 전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우한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41명 가운데 1명이 숨졌는데, 지난 3일 이후 중국에선 추가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았고 중증 환자도 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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