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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황열병 재확산 우려…6개월새 원숭이 38마리 죽어

브라질에서 황열병이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 8일까지 원숭이 38마리가 황열병에 걸려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부 파라나 주에서 34마리가 죽었고, 나머지는 남동부 상파울루 주와 남부 산타 카타리나 주에서 보고됐다.

이어 황열병 감염이 의심되는 원숭이 1천여 마리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건부는 말했다.

보건부는 "이들 3개 주는 백신 접종 비율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낮은 편이어서 여름철 우기가 지나면 황열병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황열병 백신은 접종 후 열흘 정도 지나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1∼6월 14명이 황열병에 걸려 사망했고, 이 가운데 12명이 상파울루 주의 주민이었다.

이후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 8일 사이에는 황열병 의심 환자가 327명 보고됐고 1명만 감염이 확인됐다.

황열병은 아르보 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열로, 이 바이러스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진행되고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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