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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40대 맞춤 일자리 준비 중"

<앵커>

지난해 취업자가 30만 명 넘게 늘면서 고용률이 2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지표는 좋아졌지만 일자리의 질은 여전히 물음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16일)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모시고 일자리 문제 자세히 물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갑/고용노동부 장관 : 안녕하십니까?]

일단 통계로 나타난 고용 지표는 굉장히 좋아졌네요.

[이재갑/고용노동부 장관 : 네, 그렇습니다. 2019년도 연간 고용 지표가 발표됐습니다. 그 고용 지표에 의하면 취업자 수는 2019년 연간으로 해서 30만 1천 명이 증가했습니다. 이것은 2018년에 9만 7천 명이 증가한 것에 비하면 굉장히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고요. 그래서 양적 측면에서 보면, 일단 고용은 2018년 하반기를 저점으로 해서 V자형으로 반등한 그런 한 해였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고용지표가 이렇게 급속히 좋아진 이유가 뭔가요?

[이재갑/고용노동부 장관 : 이건 몇 가지로 좀 나눠볼 수 있습니다. 우선 고용이라는 게 항상 노동시장에 수요와 공급이 있지 않습니까? 우선 공급 측면에서 본다면 대부분 청년, 여성, 고령자 등 취업 애로 계층 쪽에서의 취업자가 굉장히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반면에 노동시장의 수요 측면을 볼 수 있는데, 노동시장 수요 측면에서 보면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게 되면 우리나라 제조업에서는 좀 고용이 부진한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수출도 좀 어렵고, 또 제조업에서의 구조조정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 여파 때문에 제조업에서는 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보건복지 서비스라든지 이런 서비스업에서의 고용이 많이 증가를 하면서 취업자가 많이 는 것으로 이렇게 분석이 되게 됩니다.]

문제는 40대 일자리가 28년 만에 가장 줄었습니다, 많이. 저도 40대를 거쳐왔습니다만, 40대라는 시기가 돈이 가장 많이 들어갈 시기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재갑/고용노동부 장관 : 40대 일자리. 40대가 고용이 부진한 측면은 정부에서도 좀 아픈 대목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에서 40대 일자리가, 취업자가 줄고 있느냐를 봐야 되는데요. 40대 취업자가 줄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인구가 고령화가 돼 가면서 40대의 인구가 줄고 있는 것이 우선 기본적인 원인입니다. 다만 최근에, 인구가 감소하는 속도보다 40대의 취업자가 더 빠르게 감소를 했습니다. 이 부분을 우리가 좀 유념해서 봐야 되는데 이 분야는 저희가 분석하기에는 제조업의 고용 부진하고 관련이 있습니다. 많은 40대 분들이 어디에서 많이 취업이 감소하느냐를 보면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에서 감소를 하게 되는데 주된 원인은 제조업의 고용 부진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제조업, 그다음에 또 하나의 문제가 뭐냐 하면 40대의 경우에는 우선 생계비를, 그러니까 가구를 꾸려가야 하기 때문에 임금의 기대 수준이 높습니다. 그 반면에 기업체에서는 40대가 좀 기업 문화에 적응하기가 힘들다라는 측면에서 이렇게 잘 취업 채용하는 데 주저하는 연령 계층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좀 미스매치가 좀 심각한, 심한 그런 이유가 겹쳐서 발생한 문제라고 저희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40대, 그래서 40대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좀 미리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이재갑/고용노동부 장관 : 저희가 검토하고 있는 정책 분야라고 한다면, 우선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서 직업 훈련이나 고용 서비스 분야에 대한 저희가 대책을 검토하고 있고, 또 하나는 40대 분들이 창업과 관련돼 있는, 그러니까 창업이라는 것이 벤처 이런 것까지 포함해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 창업 분야도 저희가 보고 있고, 그다음에 지역 산업 측면에서 제조업에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지역 산업에서의 우리가 대책도 같이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부처들이 지금 모여서 검토를 하고 있고 그 내용은 저희가 3월에 발표하는 것을 지금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숫자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일자리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들은 어떤 걸 갖고 계십니까?

[이재갑/고용노동부 장관 : 저희 일자리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은 결국은 고용 안정성을 증가시킨다든지, 또는 저임금을 해소하면서 임금 격차를 완화해 간다든지, 또는 안전하게 일을 하실 수 있도록 산업안전을 좀 더 강화해 간다든지. 이것은 이번에 오늘부터 시행되는, 개정되는 산업안전보건법하고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 대책을 저희가 조금 더 충실하게 집행해가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정책이 성과를 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재갑/고용노동부 장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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