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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사표 내는 검사들…중간 간부 인사가 '분수령'

<앵커>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통과되고, 법무부가 검찰 직제개편안을 내놓은 뒤 이틀 만에, 중간 간부급 검사 4명이 잇따라 사표를 냈습니다. 다음 주 중간 간부 인사를 앞두고, 검찰의 집단 반발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은 직접 수사부서를 대폭 줄이는 내용의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오늘(16일) 법무부에 보냅니다.

대검은 그동안 폐지와 축소 대상인 반부패부와 공공수사부 등 13개 부서의 의견을 수렴했는데, 의견서에는 해당 부서 폐지에 반대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권 조정안 국회 통과와 직제개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검사들의 사의 표명도 이어졌습니다.

어제는 최창호 서울서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과 송한섭 서부지검 검사가 사의를 밝혔습니다.

그제 사의 표명을 하며 검찰 개혁이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던 김웅 전 부장검사의 내부 게시판 글엔 600개 상당의 실명 댓글이 달렸습니다.

다음 주초 법무부는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차장, 부장 검사급 인사를 단행할 계획인데, 청와대와 여권 겨냥 수사를 지휘한 간부들이 대거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간 간부 인사가 검찰 반발 움직임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사장급에 이어 중간 간부 인사로 수사팀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는다면 여권과 검찰의 충돌은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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