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고감도 3점포 펑펑…DB, 선두 SK 잡고 5연승

프로농구 원주 DB가 서울 SK를 잡고 선두 추격에 불을 댕겼습니다.

DB는 15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허웅(25점)과 두경민(23점) 쌍포를 앞세워 단독 선두를 달리던 SK를 94대 82로 제압했습니다.

올 시즌 허리 부상으로 고전했던 허웅은 3점슛 5개를 던져 모두 성공하는 등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면서 기분 좋게 19일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지난 8일 군 복무를 마친 두경민도 SK의 추격 의지를 꺾는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5연승을 달린 3위 DB는 19승 13패가 돼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선두가 된 SK(21승 12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습니다.

DB는 이번 시즌 SK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서 갔습니다.

또한 SK와 원주에서 만나 6경기를 연속 이겼습니다.

DB는 전반 리바운드 우위를 앞세워 51대 42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리바운드 수에서 DB는 SK의 두 배인 18개를 걷어냈습니다.

허웅은 적중률 100%의 야투를 꽂아 넣으며 13점, 김종규도 13점을 보태면서 전반을 51대 42로 앞서 갔습니다.

DB는 벤치 멤버들까지 30점을 넣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인 반면, SK는 5점에 그쳤습니다.

3쿼터 한때 13점까지 뒤졌던 SK는 김선형의 속공과 최준용, 최성원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서 한자릿수로 점수 차를 좁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DB는 허웅과 두경민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아 75대 61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갔습니다.

SK는 4쿼터 종료 5분 14초 전 최성원의 속공 득점으로 80대 71로 쫓아갔지만, DB 곧바로 두경민의 3점슛으로 응수했습니다.

3분 41초를 남기고는 SK 김선형이 3점슛으로 83대 74, 9점 차로 좁혔지만 DB 치나누 오누아쿠(10점·17리바운드)가 덩크로 맞받아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서울 삼성은 창원 LG를 76대 65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삼성의 닉 미네라스는 34점을 몰아쳤고, 김동욱이 13점을 보탰습니다.

14승 19패가 된 삼성은 공동 6위인 부산 kt, 울산 현대모비스(이상 15승 18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LG가 마이크 해리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라킴 샌더스는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8점을 넣는 데 그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